영상미션 태백산맥 감독 임권택 출연 안성기, 김명곤, 김갑수, 오정해, 신현준, 최동준, 정경순, 방은진, 이호재 개봉 1994.09.17.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1947 Boston>. 주인공들의 업적만이 놀라운 것은 아니었다. 그 황량한 시대에도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압도당했다. 1948년부터 1950년대, 전쟁 직전까지. 평범한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영화 1948년부터 시작합니다. 원작 역사소설을 각색한 장편 영화입니다. 1994년에 만든 작품에 비해 완성도가 높아서 놀랐습니다. 내용은 내용이지만 멀티캐스트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반짝반짝합니다. 형제 염상구와 염상진 역의 김갑수와 김명곤. 지식인 김범우 역의 안성기. 소화 오정해. 정하섭과 신현준. 게다가 주인공들이 1994년 당시 정말 대단한 배우들이었습니다. 후반작업을 하면서도 감동했습니다 ^^ 배우들의 목소리와 딕션에 놀랐습니다. 아직도 한국 배우들의 실력이 자랑스럽지만, 90년대 중반에 그 기초가 이렇게 탄탄하다는 게 놀랍습니다. 대부분이 연극계에서 기본을 다져 놓은 상태였습니다. 노교사부터 오지혜까지 각자의 경험과 순수함의 매력으로 연기의 대향연이었다. 한국전쟁 이전, 이념 갈등으로 여기저기서 테러가 잦았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전라도 벌교의 지리산에 게릴라가 진입하고, 정부의 징벌군이 출동해 그들을 몰살시키는 내전 같은 양측의 대치 상황을 그린다. 계급과 재산으로 인한 불평등에 반항하며 공산주의로 혁명을 일으키려는 당파, 모든 공산주의자는 공산주의자이며 그들을 몰살시키는 것이 애국이라고 주장하는 반공주의자들. 이들의 이념 투쟁에서 평범한 사람들은 그저 무력하게 희생될 뿐이며, 영화는 그 시대가 얼마나 피비린내 나는 잔혹함을 과감하게 묘사한다. 이념과 신념이 극도로 다른 두 집단. 서로를 악마화하고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사람들. 당시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한반도는 혼란의 절정에 달했고, 결국 내전으로 치닫게 되었다. 위대한 역사는 추상적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지만, 영화는 구체적인 인물을 통해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을 상기시켜준다. 임권택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큰 역할부터 작은 역할까지 자신의 서사를 충실히 연기한 거장급 배우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필름 스피릿